2021. 8. 22. 10:48ㆍ진모짱과 게임이야기
안녕하세요, 엔씨소프트 CCO 김택진입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들께 새로운 프로젝트를 소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리니지를 처음 세상에 선보였던 게 1998년이었죠. 그리고 2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리니지가 대한민국 MMORPG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면
리니지2는 Full 3D MMORPG로 기술적 도약을 이뤄낸 게임이었고
리니지M이 모바일이라는 플랫폼의 판도를 바꾸어 놓는 게임이었다면
리니지2M은 리니지의 대중화를 이끌어낸 게임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지금의 리니지는 어떤 하나의 게임이 아닌
대한민국의 MMORPG의 역사를 상징하는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리니지라는 이름의 게임은 여럿이 있었지만 한가지만은 변함없이 간직해 왔습니다
전투, 혈맹, 희생 그리고 명예라는 가치
바로 리니지의 본질입니다
하지만 출시를 하고 나면 늘 마음 속 한 켠에는 아쉬움이 남아있었죠
게임성에 대한 아쉬움도 있겠지만 리니지 시리즈의 확장이 아닌
본질적인 오리지널 리니지 자체의 완성에 대한 아쉬움 같은 거 말이죠
저는 이 아쉬움에 종지부를 찍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리니지를 개발한다는 심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습니다
마지막이라는 비장한 각오가 담긴 리니지 그 이름은 리니지W입니다
리니지W는 24년 동안 쌓인 리니지의 모든 것을 집대성한 리니지의 마지막 작품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리니지의 결정판인 리니지W의 W가 의미하는 바로 그것은 World 리니지W의 무대입니다
리니지W의 유저는 기존의 리니지와는 달리 게임 안에서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만나 세력을 만들고 경쟁할 수 있습니다
리니지의 핵심 역량인 배틀 커뮤니티를 세계로 확장하여
진정한 리니지 전투 감성을 더욱 더 크게 만들어내려고 합니다
리니지를 흔히 사회의 축소판이라고 하죠?
리니지W는 세상 사회의 축소판이 될 것입니다
리니지W의 글로벌 서비스는 단순히 서비스를 하는 지역이나 국가의 확장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세계의 다른 문화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드는 것이 리니지W의 비전입니다
리니지W는 리니지의 완성을 위한 새로운 도전입니다
하지만 기존의 리니지가 가지고 있는 변하지 않는 가치와 철학은 리니지W에서도 온전히 계승될 것입니다
마지막 집대성이라는 마음으로 리니지W에는 그 동안의 모든 것을 담았습니다
지금보다 훨씬 더 넓은 전장에서 여러분을 맞이하겠습니다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