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15. 22:00ㆍ진모짱과 브이로그
안녕하세요. 진모짱입니다! 지스타 2019에 넥슨이 처음으로 참가하지 않습니다. 이에 따른 나비효과와 그 이유를 제 뇌피셜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넥슨의 지스타 참여는 순수하게 '참여'에 의미가 컸습니다. 오히려 손해를 감수하고 국내 최대 게임쇼라는 체면을 챙겨주고자 출석해왔죠. 싫어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넥슨 참가가 지스타 흥행에 큰 역할을 해온 것은 분명합니다. 그동안 초청한 게스트나 기념품 규모(+메인 스폰서 등)만 봐도 넥슨만큼 지스타에 많은 기여를 한 곳은 드물었습니다.
이 같은 넥슨의 불참으로 지스타 주최측 고민은 클 겁니다. 참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부스 확대를 논의할 것이고, 새롭게 e스포츠 선수 초청이나 스트리머 팬미팅을 진행할지 등 고민이 클 것 같습니다. 뭐, 어떠한 형태로든 빈 곳은 채워지니 무엇이 될지 기대합니다.
그런데 넥슨은 왜 지스타를 불참할까요? 올해 역시 참가 신청을 했지만, 내부 사정으로 취소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내부 사정은 무엇인가? 현재 넥슨은 전사 차원의 대규모 통폐합과 구조조정까지 진행 중입니다. 해외 지사부터 구조조정이 시작되었고, 그 여파는 국내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모든 일의 시작은 지주회사 NXC가 올 초 넥슨 매각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던전앤파이터의 네오플만이 매력적인 회사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그런데도 높은 매각 몸값을 자랑했습니다. 높은 매각 몸값의 배경은 거미줄처럼 얽힌 지배구조와 사업적 이유가 컸습니다.
넥슨은 인수 합병으로 몸집이 비대해진 회사입니다. 거미줄처럼 엉킨 지배구조로 인해 최대한 인수합병한 회사들을 안고 가야 했을 겁니다. 상세한 계약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적지 않은 투자 비용 이상으로 성과를 내야 했으니까요.
하지만 당시 전도유망해도, 지금은 유명무실한 곳도 있습니다. 지분으로 엉킨 거미줄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기회에 어떠한 형태로든 과감하게 결론을 낼 겁니다.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사업적 이유를 해소하고자 올해 출시가 어렵다면 파기하거나, 출시가 가능하면 다소 미완성인 게임까지도 모두 선보일 겁니다.
추가로 내부 불균형을 바로잡을 겁니다. 넥슨 내부에 여러 부서와 스튜디오가 있으나 나쁘게 말해 점조직에 가깝습니다. 게임회사 특정상 어디에 소속됐는지에 따라 분위기와 대우가 다릅니다. 이에 따른 구성원 불만도 적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불필요한 프로젝트와 인원 역시 과감하게 결론을 내리려 하겠죠. 민감한 부분이지만, 다소 출혈을 감소하더라도 단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시 원점에서 생각해볼 때, 왜 기존 진행하던 내용조차 취소하고 조직 개편을 단행할까요? 제 뇌피셜은 다시금 넥슨 매각 절차를 준비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첫 번째 매각은 실패했으나 창업주의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고 봅니다. 넥슨이 보유한 IP와 인재풀은 매력적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니 제값으로 원하는 곳에 매각하기 위한 절차를 다시 하나씩 밟고 있다고 봅니다.
어쨌든 넥슨의 지스타 불참은 매우 아쉽습니다. 불꽃놀이처럼 부산의 대표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해 들르는 관람객 수는 여전히 많겠지만, 실제 가보면 넥슨의 빈자리라는 허전함은 분명 느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넥슨 #지스타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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